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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는데 연애는 참 어렵네요...
2023-11-07 06:19
123
<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링크짱!!</p>
<br><br>제가 나이가 30대 중반이고 외국대학에서 학생들가르치는 입장입니다.사회적인 인식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윤리관문에(국산마인드)제자하고 만나거나 나이차이 많이 나는것에 거부감이 좀 많이 듭니다.<br><br>저는 10년 넘게 외국에 살았는데 100만도시인 여기는 한국사람 저 혼자 밖에 없습니다..,<br>(최대 많을 때 5명 정도)...<br><br>요즘엔 좀 외롭기도 하고 한국에 한번 갈마다 이제 결혼안하냐고집에서 압박이 심해서 좋은사람 구해볼려고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br><br><br>더욱이 이번에2년 동안 만나던 비슷한 또래 대학교 교직원여성이 었는데 이 여자한테 일방적으로 차였습니다.나이먹고 하소연할때도 없고... ㅜㅜ 한동안 힘들었습니다...<br><br><br>어느날 다른 곳에 사시는 한국인 형님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여긴 한국이 아니고 틀에짜여진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제자나, 나이차이 문제 등)서로 좋으면 인정되는 분위기 이니 괜찮은 사람 찾으면 들이대보라고 하더군요....(조언 해주신 분은귀화하고 부인도 현지인이고 아이도 벌써 셋인 형님)...<br><br>여기 사회적 분위기를 조금 설명해 보면...<br>여성들이 20대 중반정도면 왠만하면 결혼하는 편입니다.<br>저는 비슷하거나 결혼 경험이 없거나, 조금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은데 제 또래는 벌써 괜찮은 여자들은 다 결혼했거나결혼 못한 애들은 본인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못하는 사람(별로 안 이쁘거나, 눈이 높거나, 하자가 있거나)이 많은것 같습니다....여기서는요.<br><br>그러던중 10월 말에 핼러윈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자체는 우리과에서 주체를 했고,손님들은 대학 전체에서 참석하는 형식이라제가 행사에 참석하는데는 문제가 없었고,가서 앉아서 애들 상담도 해주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습니다.(행사 자체는 매우 건전해서 호박 가지고 와서 조각칼로 조각한다음에 양초 넣어서 사진찍고차한잔씩 마시면서 무서운이야기하는 그런자리 행사였음).<br><br>그러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이쁜애가 있어서 용기를 내서 이름 물어보고번호를 땄습니다.탐색전을 해보니 20대 초중반 나이대더군요 (몇 학년이냐고 물어봐서 유추)...<br>안부만 물으면서 지내다가 며칠뒤에 연락오더라고요 한국음식 맛있게 요리하는 식당 추천좀 해달라고요 친구들하고 먹으러 갈려고 한다고요<br><br>그래서 딱좋네하고 맛있는 한국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3명의 여자애들이 왔는데 다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애들인것 같았습니다.<br><br><br>3명이 베프로 보였고, 탐색전 당한는것 같았지만 한식당에서 밥 한끼 같이 먹고커피숍가서 차마시고 음료수 마시고 하면서 버스 끊기기 직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보통 데이트 때도, 재미없으면 식사만하고 헤어지는데, 오후 4시에 만나서 버스끊기는 오후 10시까지 계속 이야기 나누었네요)...<br><br><br>식사 계산은 더치로 했습니다. 여기 문화가 기본은 더치페이이기 문에...<br>물론 제가 그 친구들과 같이먹을 수 있는 사이드메뉴를 몇개 더 시켜서 나누어 먹었고, 커피숍에서 커피와 디저트는 제가 샀습니다.(완전 더치페이 문화이긴 한데 제가 한국인이고 돈 버는 입장이라 그리고 이쁜애들이라 사주고 싶었음)...<br>대화는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것에 대해 묻고 답하고<br>개인적인 이야기(호불호, 좋아하는 것들, 주변이야기 등)들을 주고 받았네요일단 애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이야기 반응은좋았습니다.<br>우선 별자리하고 띠하고 (외국에서도 연연마다 무슨 해 무슨해 이런거 따집니다 처음에는 신기했음) 연도 제외한 생일 물어보길래 말해줬습니다<br><br>나중에는 여권까지 보여줬네요 우선 애들이 한국여권 본직이 없어서 신기해 하길래개인정보(생년월일이 적혀 있지만 그냥 오픈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나이 속이고 싶지 않아서....<br>(유럽쪽 애들이 동양인 나이를잘 모릅니다. 만나본적도 별로 없고, 동양인이 젊은 외모이다보니 원래나이보다많이 어리게 생각합니다.)<br>제가 관심있는 애가 이야기 한 것중에 몇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br><br>언젠가 엄마가 손자 어딧냐고 물어봤다고 하면서다 갖추고 결혼하려고하면 결혼시기 놓친다 뭐 이런이야기를 엄마가 했다고 했는데요지는 부모님이 농담조로 결혼언제하냐고 물어봤지만 결국은 부모님이 내 의견(결혼언제할지)을 존중해주고 있다는 이야기 였음이 이야기 속에서아 이애는 아직 남자친구는 아직 없구나 라고 추리했습니다. (이럴때만 추리력이 발동하네요)<br>또 대화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외모가 어떻게 보이냐고마음속으로는 몸매 좋고 존나 이쁜데 라고 대답하고 싶었는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대답안하고 얼버무렸습니다.몇 분뒤에 내 질문에 왜 대답안하냐고 다시 물어보길래 제 눈에는같이나온 친구들과 너는 모두 너무 이쁜 아가씨들이야 라고 대답했네요...<br>대화중에 외국어 몇개 할줄 아냐고 서로 이야기나누는데서로 뭐뭐 할줄알아 하면서 이야기했습니다,저도 5개정도 외국어 합니다만다들 기본으로 2-3개는 하더군요<br>그런데 갑자기 제가 관심있는 애가 갑자기 독일어로 로렐라이 시를 슈囑箚諮?@_@발음도 좋고 진지하게 시 슈?모습이 참 지적으로 보이더군요.(사소하긴 한데 다음날 저도 제 방에 푸시킨 시 필사해서 벽에 붙여놓은거 사진찍어서 보여줬습니다)<br><br>이렇게 질문하고 답하고 하면서 지나가는 식으로 제가 내일 한국영화 보러갈래? 라고 물었고,<br>우리도시 예술영화관에서 마침 한국영화 상영하는것이 있길래 특정한 시간에 같이 보자고 물어봤습니다.큰 리액션이없길래 다들 보고싶지 않은줄알고 더이상 물어보지 않고 아쉬웠지만 생각을 접었습니다.<br>다음날에는 안부인사 정도만 문자로 서로 나눴습니다..<br>어쨌든, 제가 사는곳에서 한국영화 상영은 흔치않은 기회라 저는다음날에혼자한국영화를 보러 갔습니다.<br>영화시간이 다가오자 갑자기 문자가 오더라구요 영화보는거 초대했으면서 왜 안오냐고...<br>나 지금 영화관인데? 라고 답하고 두리번 해보니 어제 만났던 제가 관심있는 처자와 여자친구 1명이 왔습니다.왜 두명만 왔냐니까 한명은숙제가 많아서 못왔다고 하더라고요..<br>여튼 조용하게 2시간 이상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1시간 뒤에 버스 끊기는 시간이라 뭐 하기가너무 애매하더라고요..영화관 근처에 괜찮은 디저트 가게가 있어서 거기 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OK 하더라구요오늘은 더치 안하고 제가 다 사줬네요<br>나는 오늘 너희가 영화보는것에 관심이 없는줄알았다 그래서 혼자 볼 생각하고 영화관 왔다고 이야기를 했더니<br>어제 이야기 다 된것 아니었냐고 되 묻길래 그랬었나? 그럼 다음부터는 뭔가 계획을 이야기하면 문자로 사전에 확인하자고 이야기를 했네요<br>커피한자과 디저트를 먹고 몸을 녹인다음에 각자 버스타는곳이 달라서 헤어지는데같이나온 여자애가 다른방향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것을 보고<br>제가 관심있는 애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버스올까지 기다려줬고 포옹하고 버스태워서 보냈네요어제만났을 때는그냥 한국식으로 묵례만 하고 잘가라고 했는데오늘은 헤어질 때 포옹하고 양쪽 뺨에 살짝 키스해줬습니다(만나고 헤어질때 남/여가 살짝 포옹하고 뺨에 키스하하는건 여기 인사방법임...)<br><br>저도 집에 돌아와서 문자로 오늘 만나서 좋았는데 이야기도 너무 짧게하고 얼굴만 보고 온것 같아서 좀 아쉽다고 이야기하니자기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다음번에 만나면 더 이야기 많이 하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답장이 왔네요<br><br>문자 끝내기가 아까워서 금방 잘꺼냐고 물어보니<br><br>본인은 아직 안졸려서 책읽다가 잘꺼라고 답하길래<br>어떤 책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본인 책장에 책이 꽉차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정도? 이러더군요<br>나도 왕년에 책좀 읽었는데 하면서 서로 썰좀 풀어보니 유명한 소설과 세계문학 현지문학 시 등 이런쪽을 좋아하더라고요(완전 문학소녀)<br>서로 좋아하는 책 이야기하고 재미있는책 추천받고 추천하고<br>귀가 후 3시간 정도 이야기하다가 잠들었네요<br>이게 오늘까지 이야기입니다.<br>음.....<br>아직 연락한지 일주일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서로 조금 통하는 부분 있는것 같긴한데....제가 혼자 썸타는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br>조금 더 연락하면서 만나봐야겠습니다.<br><br>제가 관심있는 아이를 며칠 지켜보니 엄청 외향적이고 친구도 많고 꾸미는 것을 많이좋아하는것 같더군요...그런데 저는 성향이 좀 반대입니다. 외부활동보다 내부활동을 좋아하고 동적인것보다 정적인것을 더 좋아하고요...<br>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는데 새로운 만남으로 설레기도 하고어린친구들과 이야기하니 순수한 느낌도 더 많이 드네요...<br>어디가서 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한번 올려봅니다...<br>소설은 아니구요... 실화입니다....<br>2000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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