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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못잡으면 한류도 망하지 않을까합니다.

2023-11-13 14:08 116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속상합니다~ ㅠ_ㅠ 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회 시스템 속에서 밸런스가 맞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지금은 뭐랄까.. 좀 너무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이걸 그냥 좁게 생각해보면 어차피 모든건 오르니까 상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월급도 같이 올라야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수준일텐데그거 빼고 다 오르는거 같으니 참 마음이 아플수 밖에 없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렇게 가격만 오르면 상관 없지만퀄리티도 같이 떨어지는게 진짜 문제입니다.예전에 짜장면 이야기 하면서 느꼈던 기분 나쁨이 이제 요식업 전반에 펼쳐지고 있는거 같아서좀 씁쓸합니다. 이런 현상이 단순히 우리끼리 내수시장 속에서 견뎌야 할 부분이라면그냥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정도에서 끝날 수도 있겠지만좀 확장해서 본다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관광와서 그런 감정을 느끼고 돌아간다면이래저레 큰 손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식 이라는걸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특징이 한식 스타일인지를 따지는건 어려운 문제겠지만저 개인적으로는 김치, 비빔밥, 떡볶이 이런 단순한 식품 말고음식에 대한 태도와 접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물론 그런거 역시 통일된 어떤걸 추출해내긴 어렵긴 하지만그래도 다른나라 사람들이 봤을때 충분히 공감하고 매우 호감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면그게 진짜 한식 스타일이 아닌가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진짜 한식 스타일은1. 기본 반찬이 많이 깔려있는데 반찬 더 달라면 계속 준다 심지어 맛있다.2. 재료 아낌없이 넣어주고 넘치게 퍼준다.3. 퓨젼에 퓨젼을 거듭해서 맛의 끝까지 탐구한다. 입니다. 음식 현지화 하고 더 맛있게 개량하는건 모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앞으로도 계속 될 울나라 특징인거 같아서 걱정은 안되는데점점 양을 줄이고 점점 원가절감 및 허접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식당들이 늘어가고 있는게눈에 자꾸 들어와서 그게 참 걱정입니다. 진짜 예전같은 느낌이라면 어디 외국인 친구가 놀러왔을때대충 중간정도 식당 가면 맛과 가격에 대한 만족을 충분히 시켜주고한식 자랑도 뿜뿜 할만한 느낌이었다면요즘은 왠만큼 잘 차려진곳 아니면 손님을 만족시키기 힘들어진거 같고그마저도 맛있고 배가 안부르거나 앞서 말한 푸짐하고 인심 팍팍 담긴 느낌없이 좀 드라이한 감이 있는그런 식당들을 더 비싼 돈을 주고 가야만 겨우 체면치레가 되는듯한 느낌이랄까.. 장사하는 사람들도 모 그러고 싶어서 그럴까요?물론 싸게 만들고 비싸게 팔아서 돈 마~~~~니 벌면 좋긴 하겠지만음식에 대한 자부심 있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절충안을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속에서슬퍼하는 업자들도 있을겁니다.고물가 시대에 모 당장 영업을 유지하려면 어쩔수가 없으니.. ㅠ_ㅠ 이런 물가 문제에 제가 한류라는 단어를 꺼내온건우리나라도 관광산업이 꽤나 커지고 있는 와중에솔직히 아직까지 서울 한정해서 딱히 재미난것도 없는데외국인들이 놀러오는 이유는좋아하고 동경하는 한류 연예인들 때문인데그런 환상과 부푼 꿈을 안고 막상 와서 바가지나 진탕 쓰고 가버리면여태 긍정적으로 가졌던 마음이 바뀔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침착맨도 하와이 다녀와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남겼었죠아니 살기 좋고 맛난거 많으면 뭐하냐고요.. 비싸고 담다가 만것처럼 주면.. 만족감이란게 ..우리나라도 물가 계속 오르면 그렇게 안된다는 보장이 없을겁니다. 관광지는 모 다 그런거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좀 안그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특히나 밥에 대해서 매우 친근하고 관대한 이미지가 저에게는 한국과 한식에 대한 주요 정체성중 하나라고 보기 때문에이건 좀 무너지지 않고 지켜져갔으면 합니다. 우리가 허리띠 졸라매는 상황은 견딜 수 있지만외국인들한테 한국가면 먹을거 없고 비싸기만 하다는 평가를 듣는건국뽕을 떠나서 먹거리를 엄청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들은 이래저래 참 슬픕니다.짜장면도 마음놓고 못먹고김밥도 큰마음 먹고 사야하고빵은 지갑 빵빵할때나 먹어야하는 요즘인데 앞으로 더욱 심해질까봐 두려워서 푸념 한번 해봤습니다. 배고파용~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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